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주)LG를 포함한 LG그룹 11개 상장사들의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33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업이익 8조1193억원을 기록해 최근 7년래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그보다 4조원 가까이 이익이 늘어나는 셈이다. 2010~2015년 평균 영업이익(6조5000억원)에 비하면 두 배 수준이다.
LG그룹 호실적을 이끌 선두주자는 LG디스플레이다. LCD 공급 부족에 따른 패널 강세가 지속되면서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8.9% 증가한 3조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치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경우 최대 영업이익(2015년 1조6200억원)을 2배 수준으로 경신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강세가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미 끝난 사업으로 여겼던 LCD 사업에 전 세계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다시 몰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0년 전 영광을 회복할 기세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77.2% 증가한 2조370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처음으
지난해까지 11년째 외형과 수익성이 증가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올해 영업이익은 9470억원, LG유플러스는 4.2% 증가한 7778억원이 예상된다.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