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케이뱅크 홈페이지] |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출범한 케이뱅크가 영업을 시작한 지 2주 만에 가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수신액은 2300억원, 여신액은 1300억원에 달한다. 입출금식 통장에도 일반 예금금리와 비슷한 금리가 적용되는데다 대출금리 또한 합리적이라 입소문을 타고 있다.
더불어 K뱅크 계좌와 연결된 체크카드 또한 풍성한 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체크카드를 사용하기 위해 K뱅크 계좌에 일정수준 이상의 예치금을 넣어두는 경우도 많다. 실제 케이뱅크는 출범 당시 올해 목표로 수신 5000억원을 제시했는데 출범 2주 만에 수신은 목표액의 46%를 달성한 수치다.
케이뱅크가 이번에 출시한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국내종류로 크게 2종류다. 먼저 포인트 적립형 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1% 케이뱅크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모션 기간 중에는 3% 포인트를 쌓아준다. 당월실적 24만원 이상일 경우 이용금액에 대해 1%를 쌓아주며 적립한도는 월 최대 1만점으로 월 이용금액 100만원까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같은 혜택은 각 카드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연회비 5000원대 무조건 할인카드의 혜택을 웃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ZERO,삼성카드4, 하나카드 Smart Any, 신한카드 Simple+ 등 무조건 할인카드는 연회비 5000~1만원에 0.7~0.8% 사이에서 기본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신용카드의 포인트 적립률보다 높은데다 케이뱅크의 포인트는 즉시 캐시백받아 GS25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통신비 할인카드 또한 공과금 이체용 카드로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통신비 할인카드는 전월실적에 따라 8000원부터 최대 3만원까지 통신비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 사용 구간에 따라 전월 카드 이용 실적 30만원 충족 시 매달 8000원, 70만원 충족 시 매달 1만6000원, 120만원 충족 시 매달 3만원씩 통신비가 할인된다. 휴대폰은 물론 인터넷, IPTV, 집전화, 인터넷전화, 와이브로 등 KT 모든 상품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반면 현재 일반 카드사들이 제공하고 있는 '통신비 할인카드'는 할인받기 더욱 까다로운 구조다. 대표적으로 'T삼성카드 2v2'는 장기할부를 이용해야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카드로 SKT 장기할부 이용 시 전월실적 30만원 이상 70만원 이하 구간은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은 2만원 통신비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장기 할부 미이용 회원일 경우 할인혜택은 3000~5000원 수준에서 그친다.
카드사들은 갈아타기에 크게 여의치 않는 분위기지만 장기적인 고객이탈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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