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유럽 정세 불안과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13.64포인트(0.55%) 떨어진 2만523.2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2포인트(0.29%) 내린 2342.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2포인트(0.12%) 하락한 5849.47을 기록했다.
시장은 오는 23일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앞두고 긴장이 심화된 가운데,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유럽연합(EU) 탈퇴를 원만히 진행하기 위해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망심리가 굳어졌다. 유럽 주요 증시가 떨어지면서 뉴욕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골드만삭스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악재였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주당순이익은 5.15 달러로 시장 기대치인 5.31 달러에 미달했다. 트레이딩 수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게 주요 원인으로, 주가는 4.7%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주가평균 방식으로 계산돼 주가 수준이 높은 골드만삭스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그외 존슨앤존스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적어 주가가 3.1% 하락했다. 존슨앤존슨의 1분기 매출액은 17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보다 많았지만 주가는 0.4% 떨
3월 미국 주택착공실적은 착공 허가건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주택경기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3월 미국 산업생산은 제조업의 부진에도 유틸리티 부문 생산이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충족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3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계절조정치) 증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