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971억원을 기록, 지주사 설립이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3%, 직전 4분기 6121억원 대비 62.9% 급증한 수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 그룹사가 고른 경상이익 개선을 실현한 가운데 마진 반등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의 흐름이 꾸준히 개선, 전략적 비용절감과 자원 재배치 가속화로 판관비가 감소했다"면서 "특히, 차별성 있는 리스크관리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경상 기준의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설립 이래 분기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에 인식한 법인세 수익(이연법인세 자산) 1900억원 효과 제외 시 경상 수준의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며 직전분기 대비로도 순이익은 24.7%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순이자마진은 1.53%로 전분기 대비 4bp, 전년 동기 대비 5bp 상승했으며 분기중 대출자산은 가계대출 성장둔화로 0.5% 감소했다. 이에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는 소폭 (-2.8%)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중 원화 예수금은 0.6% 감소했으며 유동성 핵심예금은 증가하고 정기예금은 감소해 예수금 비용률이 개선됐다.
1분기말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증가한 0.33%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상매각 금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실채권비율(NPL)은 0.6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대출 증가로 기업대출이 0.8% 증가했지만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전체 원화대출금은 전년말 대비 0.5% 감소한 183.6조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4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전분기 대비 119% 늘었다.
1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해 지급 수수료 증가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도 지속적인 영업력 제고를 통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설명한 충당금 산출 모델 변경에 따른 1회성 대손충당금 환입 요인이 약 3600억원(세후 2800억원)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말 신한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40%, NPL비율 1.17%를 기록했고, 조정 자기자본 비율은 24.5%로 건전성과 자본적정성 모두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1분기 순이익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시장거래대금 감소로 위탁수수료 수익은 감소했으나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와 자기매매 부문 채권운용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인식한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보험영업 확대와 위험률차 손익 증가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추진해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 22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전분기 대비로는 0.3% 증가했다. 3월말 보험금 지급여력비율(RBC 기준)은 178%로서 전년말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 발생한 해운업 관련 추가
이 외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26억원(지분율 감안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2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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