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를 뜻하는 '역세권' 단지는 늘 수요가 많은 편이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실거래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20일 부동산시장 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 53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역세권 아파트는 27.95대 1, 비역세권 아파트는 10.01대 1을 기록해 역세권 아파트가 2.7배 가량 높았다.
역세권 여부에 따라 실거래가도 차이가 났다. 신분당선 판교역 앞에 위치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117㎡는 1분기 12억8000만~14억7000만원에 거래된 반면 비역세권인 '판교원마을11단지 휴먼시아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18㎡는 9억1500만~9억4500만원에 거래됐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비슷한 면적이지만 역세권 여부에 따라 최대 5억원 이상의 격차가 난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나 다음지도 상에서 직선 거리로 역 중심 기준으로 반경 500m 내에 단지가 모두 포함된다면 가장 먼 동에서도 도보로 역을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봐도 무방한 단지를 역세권으로 본다"며 "출퇴근이 유리한데다 역 주변에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역세권은 늘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4~5월 신규 분양 물량에도 역세권 단지가 많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짓는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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