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대개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서고 기본적인 시설투자가 많기 때문에 한번 들어오면 오래 임차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병원·약국은 우량 임차인으로 꼽힌다. 특히 병원상가 1층 독점 약국은 영업이 잘되는 편이다. 개인 투자자도 100만원 투자로 입지 좋은 병원특화 상가의 공동 주인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종합 메디컬 컨설팅업체 하늘숲메디컬그룹(하늘숲)은 독점 약국·메디컬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P2P 투자 플랫폼 '메디펀드'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철 하늘숲메디컬 그룹 대표는 "'개원의들이 한 건물에 모여 있으면 종합병원이나 다름없게 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개원의들에게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MSO(병영경영지원회사) 사업을 시작해 지역별 메디컬센터를 기획해 상권을 개척하는 사업까지 진출했다"고 밝혔다.
하늘숲 측은 특히 택지 개발이나 재개발 재건축 단지에 먼저 진입해 상권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병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험이 강점이라는 입장이다.
'메디펀드'는 핵심 메디컬 상권에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P2P크라우드펀딩 방식의 금융서비스다. 메디펀드는 하나의 상가에 다양한 병원이 밀집돼 있고 독점 약국이 들어서는 메디컬타운이 주력상품이다.
메디컬컨설팅회사를 통해 입지가 좋은 상가를 선점한 후 안정적인 이자배당 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금액은 100만원이다.
회사 측은 올해 1월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투자 기간을 3년간 유지하면 투자금액의 최소 30%에서 최대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메디컬 상가에서 가장 프리미엄이 큰 독점약국도 대형 메디컬존 구성 업무를 통해 확보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투자 진입 장벽을 낮췄고, 프리미엄 상가 중개에서 투자까지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P2P금융에 온
한편 부동산P2P 상품은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손실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어서 담보대상과 채권순위(선·후순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담보권 실행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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