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일변도에서 벗어나 펀드·주식·채권 등으로 자산관리 방법을 다양화하면 장기수익률이 상당 수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SC제일은행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24일 공개한 '신흥 소득자 보고서-저축을 향한 경주'에 따르면 아시아 신흥 소득자들이 예·적금 등 기본 저축 상품에서 벗어나 뮤추얼펀드나 주식, 채권, 퇴직연금펀드 등 저위험 자산관리 방식으로 투자전략을 바꾸면 향후 10년 간 수익이 평균 42% 가량 높아졌다. 홍콩(86%), 싱가포르(52%), 인도(48%) 등은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지만 한국(16%)과 중국(10%)은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승 효과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저축 우선 순위의 경우 청년층은 주택구입(25~34세), 중·장년층은 자녀교육(35~44세)과 은퇴준비(45~55세) 등으로 연령대에 따라 점차 변화했다. 한국의 경우 청년층(25~34세)과 중년층(35~44세)은 주택구입, 장년층(45~55세)은 은퇴준비에 각각 저축의 우선 목표를 두고 있으며 이는 홍콩, 대만 등 대부분의 아시아 선진 시장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인도, 파키스탄, 케냐 등 대부분의 주요 후발 신흥국에서는 연령대에 관계 없이 주로 자녀교육이 저축의 최우선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12월 한국·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아프리카 주요 8개국의 신흥 소득자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C그룹은 저축이나 투자가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의 소득이 있는 소비자 그룹을 경제 성장의 주요 축으로 보고 신흥 소득자로 분류했다. 한국의 경우 월별 가구당 총수입 400만원~700만원이 해당된다. 카런 포셋 SC그룹 소매금융 총괄헤드는 "신흥 소득자들은 수명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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