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196.85로 마감한 25일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은행 관계자가 환하게 웃고 있다. [김호영 기자] |
2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1포인트(1.06%) 오른 2196.85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3일(2200.73) 이후 5년 11개월만에 최고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2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종가기준 2228.96)까지 불과 33포인트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태다.
코스피 랠리의 배경은 전날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회복된데 이어 그동안 우려했던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이 보이지 않으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우리 기업들이 내놓는 1분기 실적도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서 국내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나흘째 '바이코리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651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상위 대형주들을 대거 사들였다. 삼성전자 주식만 1925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삼성전자 주가는 3.54%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213만5000원까지 뛰었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620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95포인트(0.95%) 오른 632.57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이 완화된 데다 정보기술(IT) 업종 실적 기대감이 반영돼 외국인이 대량 매수에 나섰다"며 "최근 1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을 주도했던 IT기업
글로벌 주식시장도 상승 분위기다. 전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장중 및 마감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25일 아시아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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