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다가오면서 각 당 공천 움직임도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 지도부와 공심위 간 갈등 속에 오늘 대구.경북 공천자를 발표하고, 민주당은 공천 배제 기준을 정합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우선, 한나라당 공천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데,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나라당은 오늘 당내 공천의 '뇌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공천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벌입니다.
대구·경북은 친 박근혜 계 의원들 다수가 포진돼 있는 지역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서 '공천갈등'이 더 커질 소지가 큽니다.
친박 의원들 사이에서는 '막판 물갈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서 어제 당 공심위는 공천대상자 37명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했는데요, 충남아산에서 친박의원인 이진구 의원이 공천을 받지 못해 현역 지역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탈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발표될 대구·경북지역 공천대상자 중 친박의원들의 추가 탈락이 이어질 경우 친박 의원들의 거센 반발은 피해갈 수 없어 보입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계파 이익을 떠나 국민 감동의 공천을 해야한다며 당내 갈등을 잠재우는데 주력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어제까지 총 245개 지역구 중 108개의 후보자를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질문2] 민주당도 오늘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공천배제 대상 기준을 정할 계획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금 전부터 민주당 당사에서 공천심사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어제까지 각 지역별 예비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끝낸 공심위는 오늘 회의에서 공천배제 대상 기준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공천배제 대상 기준이 마련되면 이르면 오늘 1차 공천자를 발표할 수도 있습니다.
박재승 공심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공심위원들은 한나라당보다 엄격한 잣대를 마련해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 등 내부 인사를 중심으로는 개인 비리와 당을 위해 희생한 경우를 구별해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공천 배제 기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과 전 청와대
하지만 민주당 공심위 관계자에 따르면 공심위 내부에서도 의견 차이가 워낙 커 오늘도 기준 마련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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