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미니 슈퍼화요일' 결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경선에 계속 참여할지 여부가 관심사인데요, 한 곳이라도 승리하면 경선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미니 슈퍼화요일'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유권자의 3분의 2 이상은 힐러리가 텍사스와 오하이오주 중 한 곳에서 승리하면 경선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짐 밀러 / 힐러리 지지 유권자
-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했다. 현재로서는 변화가 필요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힐러리가 더 경험이 많고 남편도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일석이조라고 생각했다."
인터뷰 : 존 팔세타 / 오바마 지지 유권자
- "이라크에서 군 복무했기 때문에 이라크 전쟁과 이민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다. 무엇보다 경제와 국가 안보가 후보 선택에 가장 큰 기준이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62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힐러리가 두 곳 가운데 한 곳에서만 승리하면 사퇴해야 한다는 견해는 29%에 불과했습니다.
반면에 경선에 계속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은 67%로 응답자의 3분의 2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힐러리는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중 한 곳에서 승
하지만 조기에 당이 본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하루 빨리 대통령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당 일각에선 힐러리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관측돼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