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을 맞아 공연계에서도 눈에 띄는 작품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사물놀이 공연과 유럽 문학의 대표작가인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소재로 한 연극이 나란히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물놀이 탄생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장구의 김덕수를 비롯해 이광수(쇠)와 최종실(북), 그리고 남기문(징)까지 사물놀이의 탄생부터 지금까지 30년간 지켜온 베테랑 들입니다.
팀의 리더라고 할 수 있는 김덕수는 멤버 각각 50년씩, 합쳐서 200년 곰삭은 내공을 이번 공연에서 펼쳐보인다고 장담합니다.
인터뷰 : 김덕수 /
-"우리의 가장 오리지널 레퍼토리인 비나리, 삼도 설장구, 그리고 삼도 농악가락, 판굿과 개인놀이까지, 200년 이상 곰삭은 공력이 이번 공연에서 보여진다."
세계적인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은 97분짜리 코미디극에 모두 담겼습니다.
'햄릿''로미오와 줄리엣' '리어왕' 등 37편의 셰익스피어 작품의 대사와 장면을 세 명의 배우들이 모두 보여줍니다.
인터뷰 :
-"학문적으로야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는 것이 좋지만, 공연을 보는 것이 훨씬 쉽고 재밌다."
작품 속 명장면들이 어떻게 패러디되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만 한글 자막을 봐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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