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물빛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2017.5.3.한주형기자 |
10년전 대표 부촌으로 꼽히던 도곡동과 일원동, 역삼동 등이 평균 아파트 매매값 순위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동네였던 개포동은 한강변 메리트와 재건축 이슈가 동시에 발생한 압구정동에 1위 자리를 내줬고, 대치동 역시 3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반면 한강변에 위치한 동네들은 훨훨 날았다. 10년 전 10위권에 없었던 서초구 잠원동, 강남구 청담동, 용산구 서빙고동과 용산동5가 등이 평균 아파트 매매값을 기준으로 매긴 부촌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5일 매일경제가 부동산리서치회사 부동산인포에 의뢰해 2007년 아파트 매매값 평균과 2017년 4월 현재의 시세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10년전 아파트값 기준 부촌 2위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개포동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6위였던 서초구 반포동은 개포동을 바짝 추격하며 3위를 차지했다. 특히 10년 전 10위권에 없었던 서초구 잠원동이 4위로 껑충 뛰었다. 모두 한강변 아파트들이란 게 공통점이다. 현재 아파트 매매가 기준 가장 평균값이 높은 서울 10개동 중 개포동과 대치동을 빼면 모두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다.
강북에서도 용산구와 성동구의 한강변을 중심으로 부촌 지도가 다시 그려지고 있다. 10위권으로 새로 진입한 용산구 서빙고동은 1983년 입주해 34년된 낡은 아파트인 신동아아파트가 동네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공장지대였던 성동구 성수동은 과거 주거지로 각광받지 못했지만, 2011년 입주한 고층 주상복합 갤러리아포레를 필두로 부촌으로 변신 중이다. 5월 입주를 앞둔 두산 트리마제는 3.3㎡당 시세가 6000만원을 넘어선 상태다. 분양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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