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이 높은 청약통장 가입자라면 100% 가점제 분양단지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내집마련 수요자는 청약가점이) 55점 이상이면 연내 적극적인 청약이 필요하다."(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
10일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보금자리지구 아파트 물량이 풀린다.
청약가점제에서 가점은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수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 등 84점이 만점이다. 55점 이상이면 높은 수준으로 본다.
성남 고등지구, 고양 지축지구 등 수도권 인기단지의 가점 커트라인은 55~60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진건자이 등 인기 단지는 60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분양단지는 공공택지 중에서도 '보금자리지구'여야 하고 전용면적 85㎡ 이하의 민간분양(민영아파트) 물량에 국한된다. 전용 85㎡ 초과는 가점제 50%, 추첨제 50%가 적용된다.
2008년 MB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서민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 보금자리지구는 그린벨트 해제면적이 50% 이상인 공공택지를 말한다. 수도권에선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서울 송파구 오금지구 ▲서울 송파구 하남·성남·위례 ▲성남 고등 ▲남양주 다산(진건·지금) ▲고양 지축·향동 ▲하남 감일 ▲과천지식정보타운 ▲시흥 은계 ▲시흥 장현 ▲의정부 고산 등이 대표적이다.
100% 가점제가 적용되는 보금자리지구에 청약하려면 우선 지역우선공급 비율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보금자리지구 등 공공택지 면적이 66만㎡ 이상이면 50%를 해당 지역 특별시 또는 광역시 거주자에 우선공급한다. 특별시나 광역시가 아닌 경우, 예를 들어 경기도라면 해당 건설지역 거주자에게 30%, 경기도 거주자에게 20%를 우선공급한다.
반면 66만㎡가 넘는 고양 지축지구의 지역우선공급은 최초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전체 일반분양물량의 30%를, 경기도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20%를 우선공급한다. 나머지 50%는 서울·인천 거주자나 경기도 6개월 미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고양시 1년이상 거주자는 두번의 청약기회가 주어지는 셈이다.
공공택지 면적이 66만㎡ 미만이면 전체 분양물량의 100%가 모두 건설지역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60만㎡의 성남 고등지구는 성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된다.
보금자지리구 청약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약가점제 비율이다. 보금자리지구에서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에 해당하고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공급된다.
수도권 보금자리지구 민영아파트는 대부분 청약조정대상주택이니 먼저 1순위 청약자격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재당첨제한 대상이 아닌지를 체크해야 한다. 또 당첨되더
김수연 팀장은 "대선 후 5월부터 보금자리지구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쏟아진다"며 "지난 2014년 이후 공공택지 개발이 중단돼 수도권에 보금자리지구 분양물량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은 적극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