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76포인트(0.30%) 오른 2276.8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8.35포인트 내린 2278.47에 개장했다. 장 초반 소폭 올라 2280선을 넘어섰지만 다시 하락해 2270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장중 2300선을 뚫었지만 하락 마감했던 지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옵션 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최근 증시 변화의 주체인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OECD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넘어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일과 같이 매물 소화과정이 불가피하고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변동성이 여전히 확대될 가능성 또한 높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제임스 코미 FBI국장 해임에 따른 불안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유가 급등세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전일 대비 배럴당 1.45달러 오른 4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기준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525만 배럴 감소하며 올해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하자 유가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증권만 1% 이상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 은행, 기계, 화학, 운송장비 등도 강세다. 의료정밀은 1% 이상 내리고 있고 통신업, 전기가스업도 약세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8억원, 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42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 신한지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1% 이상 상승 중이다. KB금융,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LG화학, 삼성생명, 삼성물산도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72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46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56포인트(0.24%) 오른 644.24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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