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 대한 기존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영업이익 4894억원이었다. 컨센서스에 비해 32%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한화생명 등 주력 계열사들의 매출이 확대된 데다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등 일부 계열사가 한화에 편입된 효과다.
계열사별로는 한화케미칼이 제품가격 강세에 따라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으며, 한화건설도 수익성 높은 국내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시공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 개선 효과가 있었고, 한화투자증권은 전년도 ELS 관련 손실이 발생했지만 경영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881억원과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와 8.0% 증가했다. 건설 경기가 위축됐음에도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13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진에어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341억원을 기록했다. 사드 영향에 따른 중국 노선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1분기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 늘어난 4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윤진호 기자 /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