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팬스타엔터프라이즈] |
이날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분기 경영실적과 올해 전망 등을 소개했다.
자동차정비기기 제조업체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올 1분기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5000만원, 1억4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통상 1분기가 자동차 정비기기 시장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뜻 깊은 쾌거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앞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동안 순이익 적자 기조를 이어왔다. 이 기간 주가 역시 꾸준히 하락해 현재 1000원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고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영업 강화를 통한 전세계 수출 영업망 확대,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휠 얼라인먼트·에어컨 냉매 충전기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신사업인 크루즈사업 등을 통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올해 연간 실적 역시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그간의 경영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는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7~9일 개최된 'Automechanika Dubai' 전시회에 참가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신규 대리점 발굴에 나섰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기후가 고온건조하고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차량 부품 교환이 활발하고 차량 정비 역시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지역 특색을 감안해 연내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5개 대리점을 확보하고 향후 대리점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진입판 연장·축소가 가능해 초저상형 차량, 장축 차량 등 다양한 차종을 정비할 수 있으면서도 접이식 방식을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정비용 리프트, 3D 비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휠(Wheel) 정렬 여부를 빠르게 측정하면서도 주기적인 영점 조정이 필요 없는 휠 얼라인먼트, 1대의 장비로 일반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모두 사용 가능한 에어컨 냉매 충전기 등 이전 제품보다 발전된 기술력을 갖춘 신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신사업인 국적 정통 크루즈사업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크루즈그룹 계열 코스타크루즈사와 전문판매대리점(PSA) 계약을 체결하고 한·러·일 정통 크루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타크루즈와의 PSA 계약은 국내 크루즈시장 분석 및 상품 판매 경험 축적 등을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국적 정통 크루즈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2월 팬스타그룹은 국적크루즈선사 코리아크루즈라인(KCL)을
최 대표는 "지난 2015년 팬스타그룹에 인수된 이후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올 들어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무구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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