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가 물씬 풍기는 뉴욕의 맨해튼, 런던의 켄싱턴 등에 의외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맨해튼은 센트럴 파크와 이스트강을, 켄싱턴은 하이드파크와 켄싱턴 가든을 보유한 것이다. 자연과 가까울수록 도심과 멀어진다는 인식을 깨고 공원과 강을 동시에 끼며, 도심 속 자연인프라로 셀럽들이 살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품 도시가 됐다.
뉴욕 맨해튼 내 뉴욕 센트럴 파크와 이스트강 사이에 위치한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다. 이곳은 19세기 중반 센트럴파크가 들어선 이후, 본격적으로 화려한 맨션이 들어서며 부촌의 역사가 시작됐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 내에서도 서쪽으로는 센트럴파크를, 동쪽으로는 이스트강을 내려다 볼 수 있어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는 ‘One57’은 가장 큰 평형대가 최고 9000만달러(약 917억원)에 달한다.
400년 역사를 자랑하며 약 160만㎡ 규모를 갖춘 하이드파크, 98헥타르의 규모를 갖춘 켄싱턴 가든 그리고 템즈강을 보유한 영국 켄싱턴은 런던의 부자들이 모여 사는 상류층 주거지이다. 이곳 켄싱턴 가든 바로 남쪽에 위치한 ‘One hyde park’ 펜트하우스는 2억 3700만달러(약 2597억원)를 호가하기도 한다.
한강, 바다, 공원, 산 등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안식은 크다. 자연에서 나오는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실질적인 면역과 항균작용, 자연 경치에서 오는 해방감 등으로 심리적 안정감과 휴식을 얻을 수 있다. 또, 쾌적한 자연 속에서 여가, 건강관리, 취미활동 등도 즐길 수 있어 자연을 가까이 두려는 수요 계층은 언제나 탄탄하다. 다만 도심에서 자연을 취할 수 있는 지리적 입지는 한정적이라 공원과 강을 동시에 갖춘 맨해튼, 켄싱턴 등의 희소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 받는다.
세계의 대표 부촌으로 꼽히는 이들 지역과 닮은 곳이 대한민국에도 존재한다. 바로 성동구 성수동이다. 성수동은 35만평 (115만㎡) 면적의 서울숲을 품고 있고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어 뉴욕의 맨해튼, 런던의 켄싱턴 못지않은 명품입지여건을 자랑한다.
성수동 일대에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등 한강 이북을 대표하는 최고급 주거가 들어서기 시작한 게 이에 대한 방증이다.
이들 고급주택은 거래 가격도 상승세다.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47층 서울숲 트리마제는 2014년 분양 당시만 해도 미분양 물량이 속출했던 단지다. 그러나 트리마제 전용 84㎡의 분양권 시세는 15억원~16억원 선으로 분양가(13억5600만~14억4600만원)대비 1억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2008년 입주한 45층 갤러리아 포레는 올해 1분기만해도 전용 217㎡와 218㎡는 각각 42억3000만원과 43억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11월 전용 241㎡는 52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강북 최고가 아파트의 위용을 굳혔다.
특히 오는 6월 대림산업이 선보이는 최고급 복합주거문화공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성수동이 서울의 신흥 부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든든한 조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50층 재건축이 허용된 성수전략정비구역 내 4개 재개발구역도 사업 속도를 내면서 성수동이 초고층 고급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것이라는 기대에, 일대 빌라와 단독주택 매매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가장 먼저 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한 성수동 제1지역 일대 다세대주택은 지난해 하반기 3.3㎡당 2,000만원 초반에서 올 3월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으로 뛰었다. 2,3지역도 추진회를 구성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4지구 역시 지난해 7월 조합 설립인가를 받고 건축심의위원회에 계획안을 낼 예정이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 3구역에 들어선다. 주거 2개동과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디아트센터(D Art Center)’, 트렌디한 브랜드로 구성될 리테일 ‘리 플레이스(Replace)’, 프라임 오피스인 ‘디 타워(D Tower)’로 이뤄지며, 주거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제공된다.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로 구성된 복합주거문화공간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각 동 29층에 클라우드 클럽을 마련하고 입주민들이 한강과 서울숲 등 서울의 가장 아름다운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할 예정이다.
29층 클라우드 클럽은 피트니스,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시설과 함께 가족모임과 파티 등 소규모 연회를 열 수 있는 비스타홀과 클럽라운지, 게스트룸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지하 1층 포레스트 클럽은 사우나, 인도어 골프와 반려동물을 위한 펫케어룸, 헤어 스타일링과 네일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뷰티살롱 등의 시설로 차별화를 뒀다.
부동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의 모델하우스는 6월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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