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지표가 5년만에 최악 상황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도 현재의 경제상황이 어렵다고 시인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경제의 70%는 소비가 주도합니다.
그런 만큼 소비의 근간이 되는 고용은 현재 미국경제의 활력을 진단하는 바로미터가 됩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의 고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창출이 6만3천명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들어 두달 연속 감소한 데다 지난 2천3년 3월이후 5년만의 최대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공장 주문도 한달새 2.5% 감소했습니다.
앞서 발표된 비제조업 지수는 여전히 기준점을 밑돌았습니다.
제조업이나 서비스 경기 모두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압류되는 집은 늘어만 가 지난 4분기 주택압류 비율은 0.83%로 사상 최고치였습니다.
악화된 지표들이 쏟아지자 부시 대통령도 결국은 어려움을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 부시 미 대통령
-"일자리를 잃는 것은 고통스런 일이고, 국민들이 경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로 접어들었다는 지적이 쏟아지면서 FRB는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전망입니다.
더욱이 모기지 업체들이 마진콜을 맞추지못하는 등 신용위기가 재확산되고 있어 다급해진 FRB가 이번엔 1%
감세 정책에 연이은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미국의 침몰을 막아줄 지, 아니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 쇼크의 서곡이 될 지 거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오는 18일 FRB의 선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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