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평택에 2019년까지 드림테크, 포승2, 신재생 등 9곳의 신규 산업단지가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산업단지 11곳과 합치면 총 20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에 100조원을 투자해 짓는 반도체공장은 다음달 실험가동 후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1단계 반도체 공장만 289만㎡ 규모다. LG전자도 60조원을 투자해 디지털파크단지를 조성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산업입지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고쳐 민자산업단지 활성화에 나섰다. 개발 이익의 50% 이상을 산업단지에 다시 투자하는 비율을 25% 이상으로, 건축분양 수익률 100% 재투자도 50%로 기준을 낮췄다.
평택은 규제 완화의 혜택을 가장 크게 본다. 주한미군 이전에 맞춰 시행된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평택산업단지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기업 입주가 가능해졌다. 41개 업종만 가능한 수도권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평택은 61개 업종에 대해 공장 신설이 가능하다. 교통망도 개선됐다. SRT는 서울 수서역에서 평택 지제역까지 61㎞를 불과 19분 만에 도달한다. 평택항은 2020년까지 총 화물 1억6000만t을 처리하는 항만으로 확장 개발될 계획이다. 택지 개발과 고덕국제신도시, 서해안 복선전철 등으로 인구도 증가세다.
평택에서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규모가 가장 큰 대형 산업단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856-3 일원에 들어서는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조감도)'는 여의도 면적 절반인 134만8074㎡ 규모로 조성된다. 이 산단은 산업시설용지 70만1126㎡, 물류용지 17만4388㎡, 연구시설 3만1332㎡, 지원시설 4만3824㎡, 공공시설 39만4351㎡ 등으로 구성된다. 이미 다수 산업단지가 조성돼 기반시설 공유에 따른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평택드림테크는 바로 옆에 기존 완공된 어연한산산업단지와 오·폐수 처리시설, 변전소 등을 공유해 공기 단축과 입주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평택드림테크 분양가는 3.3㎡당 170만원대다. 인근 동탄산업단지(3.3㎡당 450만원)와 평택 진위산업단지(280만원), 평택 포승2산업단지(215만원), 어연한산 일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