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오늘(12일)의 마감시황, 이영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랜만의 미국발 대형 호재.
하지만 시장은 시원스럽게 웃을 수 없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35 포인트 상승한 1,658.83 포인트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가 금융부실을 해결하기 위해 긴급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이 호재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데다 홈에쿼티론 부실 문제가 새롭게 제기되면서 한 때 40포인트를 웃돌던 주가 상승폭도 시간이 갈수록 크게 좁혀졌습니다.
기관만이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사자에 나섰을뿐 미국발 호재에도 외국인들은 9일째 팔자에 나섰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낙폭이 컸던 기계와 조선, 철강 등 중국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반등했고, 미국발 호재에 힘입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미국 증시 반등에 환율 재료까지 더해진 IT주들은 선별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LG전자는 턴어라운드주로 부각되며 이틀째 신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이틀째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4.15포인트 오른 631. 29포인트로 마감됐습니다.
NHN과 다음, SK컴즈 등 인터넷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메가스터디와 서울반도체, 평산 등이 상승했습니다.
한편 우리 증시와 마찬가지로 다른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오후들어 상승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긴축 우려 속에 물량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급락세로 마감됐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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