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에 출석해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는 중요기관에 로비를 담당한 삼성 임원 30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앵커]
삼성에서 로비를 담당한 임원들 명단이 제출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 떡값'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는 국회, 국세청 등 주요 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담당한 삼성그룹 임원 명단을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명단은 대략 30명 정도이며 전략기획실의 전신인 '구조조정본부' 이외 임원들도 포함돼 있다고 김용철 변호사의 변호인인 김영희 변호사가 밝혔습니다.
로비 대상이 적혀있는 명단을 제출할지는 사제단측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지만 특검 수사가 제대로 진행된다면 김용철 변호사가 진술 도중에 밝힐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희 변호사는 "김용철 변호사가 특검 조사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로비 정황을 진술하고 있다며 오늘 상당히 오래 조사가 진행될 것 같다"고 조사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이곳 특검 사무실에 나와 7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로비 대상자들이 금품을 받은 날짜와 장소·방법·횟수 등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김용철 변호사의
한편, 특검팀은 어제 삼성생명 본사에서 압수한 삼성생명 주요 주주 명부와 소유 주식에 대한 배당금 지급 명세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특검사무실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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