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어제(12일) 특검에 나와 밤 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변호사는 중요기관에 로비를 담당한 삼성 임원 30명의 명단을 제출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특검팀은 김용철 변호사를 상대로 13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 조사에서 상당히 구체적인 로비 정황을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김용철 / 전 삼성그룹 법무팀장 -"구체적인 정황을 최대한 이야기했다."
인터뷰 : 김영희 / 김용철 씨 변호인
-"특검에서 자세한 정황을 물어봐서 우리도 최대한 구체적으로 대답했다. 수사에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했다."
김용철 변호사는 국회와 국세청 등 주요 기관을 상대로 로비를 담당한 삼성그룹 임원 명단을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명단은 대략 30명 정도이며 전략기획실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 임원들이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 김영희 / 김용철씨 변호인
-"정치권과 국회, 국세청도 있고 그런 식으로 거기는 누가 담당했다. 자세하게 비교적 구체적으로.."
그러나 누구에게 로비를 했는지가 담겨있는 로비 대상 명단을 제출할지는 사제단측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김영희 변호사는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로비 대상자들에게 금품이 건네진 날짜와 장소·방법·횟수 등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김용철 변
유상욱 기자
-"한편, 특검팀은 삼성생명 본사에서 압수한 삼성생명 주요 주주들이 갖고 있는 주식의 배당금 지급 현황에 대한 분석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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