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심한 무더위가 예상되는 올 여름, 전국에 7만1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6~8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7만1087가구(일반분양가구 기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만5472가구)보다는 16.8% 감소한 수준이다. 장마와 휴가철 비수기인 7월과 8월이 겹치는 여름 분양시장은 이달 중 물량을 집중 공급한 뒤 7~8월에 접어들어 줄어드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 월별 분양물량 추이 [자료제공 = 부동산인포] |
'될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선 이후 열린 전달 분양시장에서 수도권 역세권 입지의 아파트단지들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접수에서 마감된 반면,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인천 등 일부 지역의 비(非)역세권 입지 아파트 단지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며 일부 주택형은 미달되기도 했다. 지방의 경우 미분양 가구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방 미분양주택은 지난 4월 기준 4만3144가구(국토교통부 자료 참조)로 전월 대비 1.5%(631채) 증가했다. 2012년 12월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다. 서울 등 수도권의 미분양이 2013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입지와 가격별로 명암이 확연하게 갈리는 현상이 잦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발전가능성, 기본인프라 등을 고려해 긴 안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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