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영남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친박측 핵심의원을 포함해 현역의원 25명이 무더기로 탈락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에서 무려 25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했습니다.
2명의 불출마자를 포함해 62명의 현역의원중 무려 44%가 물갈이 된 셈입니다.
탈락자는 대구에서 박종근, 안택수, 이해봉, 김석준 의원 등 4명이, 경북에서는 권오을, 이상배, 임인배, 이인기, 김재원, 김태환 등 6명.
부산에서는 권철현, 김무성, 정형근, 엄호성, 유기준, 이성권, 이재웅 의원 등 7명, 울산에서는 강길부 의원, 경남에서는 박희태, 이강두, 김기춘, 김명주, 김양수, 김영덕, 최구식 의원 등 7명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친박 측에서는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대변인 격인 김재원 의원 등 10명이 탈락했습니다.
친이 측에서도 박희태, 정형근, 안택수, 권오을 의원 등 14명이 탈락했습니다.
계파별 탈락자 비율을 보면 친이측이 56%, 친박 측이 40% 입니다.
3선 이상 다선의원도 12명 포함됐습니다.
다선 의원을 물갈이한다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친박 측 핵심의원들을 줄줄이 탈락시킨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화합 정치라는 정치 현실 속에서 불가피한 결과였다고 밝혔습니다.
안강민 /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장
-"개혁 열망하는 국민 뜻 부합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으로 탈락후보들은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널리 이해해달라."
공심위는
한나라당은 이로써 51명의 공천 내정자를 추가해, 현재까지 245개 선거구중 91%인 224곳의 후보를 확정 또는 내정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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