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한국투자증권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그 동안 SUV 출시에 다소 소극적이었다"면서 "현대차의 SUV 비중은 2010년 15.5%에 불과했으며 올 1~4월에도 26.5%로 글로벌 수준인 28%에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성장 방식에 대한 관성과 그룹 내 판매간섭효과(cannibalization)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SUV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SUV 시장은 2010년 800만대에서 2016년 2400만대로 성장하며 그 비중이 11.2%에서 26.8%로 높아졌고 재구매율 또한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현대차는 SUV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SUV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며 SUV 봉인해제는 이달 출시되는 소형 SUV 코나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의 라인업에서 SUV는 3종에 불과하며(싼타페, 투싼, 맥스크루즈) 이 중 맥스크루즈는 플래그쉽 SUV임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저조하다. 현대차는 코나를 시작으로 단종된 베라크루즈를 대체하는 대형 SUV에 이어, 코나보다 더 작은 SUV도 출시해 SUV 라인업을
그는 "신규 세그먼트 진출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제로 현대차와 같은 세단 위주 브랜드였던 중국 길리도 SUV 라인업의 성공적 출시로 점유율, 평균판매단가(ASP),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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