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양주, 구리시가 경기 동북권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트로이카'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시, 남양주시, 구리시는 교통망 확충에 따른 서울 접근성 개선과 뛰어난 입지를 갖춘 택지지구의 잇단 분양성공으로 수도권 내 신흥 주거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실제 남양주시와 구리시에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2022년 개통 예정) 사업이 추진 중이다. 별내선이 개통하면 남양주·구리에서 서울시 송파구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2025년 개통 예정), 구리~포천고속도로(이달 말 개통예정) 등 광역 도로망도 남양주·구리시의 생활편의성을 한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남시에선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 연장(2020년 개통 예정)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남시에서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를 보면 이달 '미사강변 대원칸타빌' 전용 97.73㎡(11층) 분양권이 5억77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주택형의 분양가는 약 5억원으로 웃돈만 7300여 만원에 달한다. 지난 달에는 '미사강변 리버뷰 자이' 전용 98.01㎡(11층)는 분양가(약 5억2000만원)보다 6000여 만원 오른 약 5억9000만원에 팔렸다.
하남시에는 오는 9~11월 현대건설 컨소시엄 사업(▲ 현대건설(B6블럭) 932가구 ▲포스코건설(C2블럭) 881가구 ▲대우건설(C3블럭) 684가구)이 추진될 예정이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1순위 청약 마감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2년간 다산신도시에서 공급된 10개 단지(임대 아파트 제외)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이달 중 신안은 남양주시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1282가구 규모다.
구리시 아파트값 상승세도 무섭다. KB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구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7% 상승했다. 전년 말보다는 0.26% 올랐다. 이는 맞닿아 있는 남양주시(전월대비 0.04%, 전년 말대비 0.24%)보다 높은 상승폭이다.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에 있는 'e편한세상 인창2차' 전용 59.34㎡(6층)은 지난 2015년 3월 3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약 6500만원이 오른 3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구리시에서는 대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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