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티베트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적어도 두 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의 무력진압으로 티베트의 수도 라싸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티베트 봉기 49주년을 맞아 닷새째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종교 자유와 티베트의 독립을 요구하는 승려들의 평화시위에 일반 주민들이 가세해 시위가 격화됐습니다.
천여 명의 시위대가 상점과 차량에 불을 질러 시내 곳곳이 불타는 등 소요가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무력진압에 나섰습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진압 과정에서 두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전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중국의 무력진압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숀 매코맥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중국은 다양성을 보장한다는
미국 뿐 아니라 EU도 티베트의 인권이 보호돼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중국이 베이징 올림픽을 불과 4개월여 앞두고 있어 소수민족을 탄압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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