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에서 발생한 경제 이벤트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1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2포인트(0.07%) 오른 2363.45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19포인트(0.09%) 오른 2364.02로 출발한 후 보합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조정을 거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중국A주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EM(신흥시장) 지수 편입 결정을 앞두고 있다.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새벽 5시 30께 나올 예정이다.
중국A주의 MSCI 편입 시도는 이번이 4번째다. 편입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편입종목을 반 이상 축소했고, 자금 송환문제도 해소했다. 편입거절 사유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이번엔 과거와 다른 결과를 거둘 확률이 높다.
이에 외국인 자금이 중국 증시로 흡수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코스피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사상최고치를 찍으며 차익실현 부담이 커진 데다가 수급과 관련한 악재가 발생하며 관망심리가 짙어졌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다만 외국인 수급에 대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A주가 실제 인덱스 펀드에 편입되는 시점은 내년 5월일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국내 외국인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1조원 미만"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9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95어원, 6억원씩 순매도하는 중이다.
업종지수는 전기·전자가 0.9% 오르고 있고, 기계도 0.84% 강세다. 통신업은 0.77%, 섬유·의복은 0.64%씩 상승하는 중이다. 제조업은 0.35%, 의약품은 0.27%씩 뛰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1.4%, 은행은 0.69%, 증권은 0.49%씩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2.81% 강세다. SK텔레콤은 1.24%, 삼성전자는 0.66%씩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1.33%, 삼성생명은 0.86%씩 하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시각 37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8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포인트(0.32%) 오른 672.82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