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년 2개월만에 천원선을 돌파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역시 천원을 돌파했는데요.
도대체 얼마나 더 오를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천상철 기자!!!(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드디어 천원대로 올라섰다구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일 연속 급등하며 천원을 돌파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10분 현재 9원70전 급등한 1007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천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6년 1월 3일 천5원40전 이후 2년2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28일 환율이 936원이었으니까 불과 18일만에 70원 넘게 환율이 오른 셈입니다.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며 원·엔 환율도 3년 2개월만에 천원을 돌파했습니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폭의 금리인하 전망에 따른 달러가치 급락에 따른 엔화값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7엔 마저 붕괴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28원으로 지난주말 대비 36원 넘게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환율이 급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증시급락과 외국인의 순매도 때문입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최근 열흘새 3조원 넘게 주식을 처분하면서, 이 돈을 달러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이 환율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상적자 전망에 따른 원화약세, 배당금 역송금 수요, 여기에 환율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환율 상승세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과연 정부가 달러매도 개입을 통해 외환시장에 개입할지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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