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140원대를 넘어섰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6원 오른 114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4월11일(1145.8원)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141.0원에 장을 열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139.4원으로 주춤했다가 상승 전환해 오후 1시40분쯤 1144.5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북 기조가 급격하게 경색된 영향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하면서 국제사회 역시 북한을 한 목소리로 비난하고 나섰다.
투자자들의 위험회피성향이 강해지면서 역외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확대된 것 또한 달러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 중반에 저항선이 있어 11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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