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공천 내정자 일부가 결정됐습니다.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옛 민주계 인사가 대거 탈락해 계파간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 공천자가 몇명이나 결정됐죠?
[기자] 일단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최고위원회에 넘긴 공천확정자는 모두 24명입니다.
민주당 공심위는 오늘 25곳의 여론조사 경선 결과를 받아 24곳의 공천자를 확정했고, 1곳은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이내여서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경기 안산 상록갑 지역의 경우 현역의원인 장경수 후보가 불공정한 경선 참여로 탈락 처분돼 경쟁자인 전해철 후보가 자동 공천 확정돼 모두 25명의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열려 공천자 인증작업을 하고 있어 전체 명단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까지 알려진 공천 확정자 명단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호남지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북>
장영달(전주 완산갑), 김춘진(고창부안)
<광주>
박주선(동구), 조영택(서구갑), 지병문(남구), 강기정(북구갑), 김동철(광산갑)
<서울>
오영식(강북갑), 김낙순(양천을), 정봉주(노원갑), 김희선(동대문갑), 임종석(성동을), 성장현(용산)
<경기>
전해철(안산상록갑)
이상입니다.
이번 공천확정자를 보면 옛 민주계 유력 인사들이 대거 탈락했는데요.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공천에서 탈락했고, 정균환 최고위원도 공천을 받는데 실패했습니다.
민주계에서는 유일하게 광주 동구에서 박주선 전 의원이 양형일 현 의원을 물리치고 공천을 땄습니다.
이미, 박상천 민주당 공동대표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통합당시 전략공천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며 균형공천을 강조한 바 있
이번 공천확정자를 보면 옛 민주계와 신당 간 공천 갈등이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내일 나머지 20곳에 대한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 호남권에 대한 민주당의 공천 갈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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