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가 범행을 자백했지만, 이후 진술이 오락가락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력범죄자들의 횡설수설은 요즘들어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를 강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희대의 살인마 유영철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추격자'.
영화 속에서 살인자는 범행을 자백하고 나서도 시체 유기 장소 등은 횡설수설하며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합니다.
이번 안양 초등학생 살해 사건에서도 용의자는 비슷한 행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혜진, 예슬 양의 살해와 시신 유기를 자백했지만, 이후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으며 범행동기와 수법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요즘 강력범죄에서 자주 나타나는 경향으로 전문가들은 범죄자들의 의도적인 반응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 : 표창원 / 경찰대 범죄심리학 교수
-"보성 어부 연쇄 살인사건을 비롯해 최근에 나타난 강력 범죄, 특히 계획적인 범죄자들이 드라마나 보도 등의 영향으로 결정적 증거가 없으면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같다."
경찰의 강압수사가 줄어들면서, 범죄자의 자백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요즘,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범죄자들의 심리를 조절해 추가 진술을 이끌어내는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제기합니다.
☎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
-"FBI의 프로파
강영구 기자
-"갈수록 교활해지고 있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사 기법도 좀더 치밀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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