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판도에 안개가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바마와 힐러리가 벌이는 민주당 경선도 그렇지만, 매케인과 맞붙을 본선 결과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만약 지금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면 민주와 공화, 어느 쪽도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와 힐러리 클린턴 가운데 누가 민주당 후보로 나와도 본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오바마가 매케인과 맞붙을 경우, 매케인은 46%, 오바마는 이보다 지지율이 1%포인트 높은 47%를 얻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힐러리 역시 49% 지지율로, 매케인의 47%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지지율 격차는 1∼2% 포인트에 불과해, 여론조사 오차범위인 ± 3%포인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바마는 자신의 담임목사인 제레미아 라이트의 설교가 인종 문제로 비화되자 진화에 나섰습니다.
라이트 목사는 과거 설교에서 인종 문제를 거론하며, 미국 사회를 노골적으로 비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진심으로 화가 났다. 인종간의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발언이었다."
이같은 오바마의 발언은 인종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읽혀집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