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 매일경제] |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25일부터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 현재 주주사와 금융감독당국과 함께 영업 개시일을 조율 중이다. 이 회사는 출범 초기 ▲소액 마이너스대출 ▲간편해외송금 ▲중금리대출 ▲유니버설 포인트 등을 먼저 선보인다. 카카오뱅크의 고객 기반이 4200만명의 가입자를 둔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인 만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카카오뱅크는 전알 유튜브(YouTube) 채널에서 공식 출범을 알렸다. 향후 페이스북, 블로그 등 관련 SNS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케이뱅크에 비해 뒤쳐질 수 있다는 평가를 받던 오프라인 영업망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와 유통·금융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의 유통채널 활용이 가능하다. 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자문역으로 영입하려는 내부 방침을 세우고 최근 당사자와 의결 조율을 끝마쳤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출범하기도 전에 해외송금 수수료를 시중은행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다는 전략을 발표, 시중은행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해외송금시장은 10조원 규모로, 그동안 시중은행들이 독점했지만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해외송금 시 국제 금융 통신망을 빌려 사용했기 때문에 전신료와 자체 송금 수수료를 더해 책정했다"면서 "하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결제망 구간을 줄여서 수수료를 내리면 (시중은행들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욱이 카카오뱅크는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와는 달리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되지 않더라도 주주들이 현재 보유비율 그대로 증자에 참여할 수 있어 향후 안정적인 경영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지분 58%로 최대주주다. 이와 함께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스카이블루(텐센트, 4%), 예스24(2%) 등도 향후 유상증자 시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앞서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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