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취임한 지 한달이 됐습니다.
세계 경제 악화와 한나라당의 내분으로 이 대통령은 내우외환의 위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지난 한달동안 이명박 대통령 행보의 특징은 한마디로 '경제살리기'입니다.
경제성장을 위해 전봇대로 대표되는 규제 개선을 약속했고, 기업인 핫라인을 통해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적극 당부했습니다.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부 조직개편에 이어, '머슴론'을 주창해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공직자는 서번트다. 국민을 위한 쉽게 말하면 머슴이다. 머슴은 주인인 국민보다 앞서 일하는 게 머슴의 할 일이다. 머슴이 주인보다 늦게 일어나선 역할을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의욕과 달리 이명박 정부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우선, 원자재값 폭등에 서브프라임 사태 등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새 정부를 옥죄고 있습니다.
연일 물가가 치솟으면서, 당초 약속했던 7% 경제성장 대신 서민물가 안정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세계경제가 아직 예측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 어쩌면 세계 위기가 시작된다는 생각도 든다. 점점 서민생활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 올 수도 있어 정부는 심각히 생각해야 한다."
코 앞으로 다가온 4.9 총선의 경우, 이른바 고소영 내각 논란에, 이상득 이재오 박근혜 권력투쟁설이 더해지면서 과반수 의석 확보에 위기
인터뷰 : 정창원 / 기자
- "정국 주도권을 갖고 경제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을 지의 문제는 오는 총선에서 과반이상의 의석을 확보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때문에 현재의 복잡한 상황에서 어떤 해법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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