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건설사들이 홈 IoT(사물인터넷) 등의 신기술 등 특화 설비를 앞세워 분양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이동통신 3사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공간에 홈 IoT(사물인터넷)를 결합시킨 기술을 선보이며 단지내 보안 강화와 관리비 절감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홈네트워크 제어는 기본적인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달 말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인 부산 서구 '대신 2차 푸르지오'는 단지 외곽에 200만 화소의 CCTV와 차량 번호 인식 주차 관제시스템을 도입한다. 가구 현관 앞에 사람이 접근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촬영해 홈네트워크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도 설치된다. 각 동 현관, 지하주차장과 엘리베이터 내부에 CCTV 카메라가 설치되고, 디지털 녹화시스템이 적용된다.
지난 21일 분양에 나선 서울 영등포구 '신길센트럴자이'는 방범형 도어카메라를 설치해 현관문 근처에서 움직임이 감지될 때마다 촬영되도록 했다. 촬영된 영상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1~2층 저층과 아파트 최상층에는 창호 외부에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했다.
친환경 설계로 관리비 절감에 나선 단지도 있다. 이달 말 분양에 나설 서울 서대문구 'DMC에코자이'에는 LED 조명과 다양한 에너지 절감 장치를 적용한다. 또한 전력회생형 승강기와 단지 내 빗물 저장탱크, 로이 일면 코팅유리 등과 일부 동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설비를 배치한다.
현재 분양 중인 서울 구로구 '서울 구로 항동지구 중흥S-클래스'에도 지열발전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공용시설의 냉난방 비용을 줄일 수 있게 했다. 가구 내에는 절수형 위생도기가 설치될 예정이며 각방 온도조절 시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안전 강화 설계와 관리비 절감 시스템 도입을 소비자들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안전과 관리비 특화 설계는 단지의 가치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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