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6조6922억원, 영업이익 3조50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8%와 573.7%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시장 추정치 2억9715억원을 2.7% 웃돌았다. 기존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기록한 2조4676억원인데 이를 23.6% 상회했다. 2분기에도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돼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효과다.
SK하이닉스는 D램의 경우 높은 수요 증가를 보인 서버용 메모리의 비중을 확대했다. D램의 출하량, 평균판매가격은 각각 전분기 대비 3%, 11%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 감소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D램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D램 업체들의 클린룸 공간 부족과 3D 낸드 투자여력 감소 등의 이유로 연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부족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낸드를 채용하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이며 3D 낸드 생산 가속화에 따라 4분기부터 공급 부족 상황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이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수요를 견인할 서버, 모바일 중심으로 제품군을 운영해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D램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인 LPDDR4X의 양산을 확대하고 차세대 10나노급 제품도 계획대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낸드플래시는 M14 2층에서 본격적으로 3D 낸드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고 72단 제품도 올 연말 고용량 모바일 솔루션과 cSSD 제품을 시작으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3조3499억원과 3조2729억원에 달한다. 2분기 실적이 3조원을 웃돌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12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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