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핵심 정책과제 중 하나로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강조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도 도시재생 분야가 신성장동력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몇몇 대표 사업지에서 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지자체 주도로 추진되는 분위기다.
문 정부는 대선초기부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중요공약으로 발표하고 정부 출범 후 현재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에는 국토부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 TF팀을 발족했으며 지난 4일에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을 공식 출범했다.
도시재생사업 추진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 초 국토부는 제7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서울 창동, 상계 일대와 대구 서·북구, 부산 영도구(봉래동), 울산 중구(중앙동), 충북 충주시(성서동), 전북 전주시(풍남동), 서울 용산구(용산2가동), 서울 구로구(가리봉동) 등을 국가지원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했다. 향후 5년 간 총 50조원(매년 10조원)을 투자해 전국 500개 구도심과 노후 주거지의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해 인천의 대표 도심재생 성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도화지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향후 약 6000가구(약 1만5000명)가 거주하는 주거 중심지로 조성 중인 이 지역은 인근에 청운대 제2캠퍼스와 초·중·고 등의 17개 이상의 교육인프라가 있다. 또한 주안국가산단·인천일반산단 등 대규모 첨단 산업배후 단지, 행정타운, 제물포스마트타운,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2018년 말 준공예정) 등 6개 이상의 정부기관 이전으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도화지구에는 신규 공급 물량도 있다. 지난 2015년 국내 제1호 뉴스테이로 공급된 'e편한세상 도화'는 내년 2월 입주를 앞뒀고, 다음달에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쇼핑시설인 '앨리웨이'와 1897가구 규모의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가 공급된다.
'앨리웨이 인천'은 롯폰기힐스, 긴자식스 등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랜드마크를 건설해온 일본 글로벌 기업 '모리빌딩도시기획'과 네오밸류가 합작해 진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센터로, 광장 특화계획으로 대면상가 활성화를 유도하고 근린광장을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타입 판매시설과 데크 설계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특화 설계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리츠형 도시재생사업 전국 1호 모델을 진행한 천안시는 관련 사업 확장에 적극적이다. 지난 해 천안시는 문화동 동남구청사 부지 1만9000여㎡ 일대를 어린이회관과 대학생기숙사, 주상복합, 지식산업센터 등을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시에서 토지를 현물출자하고 주택도시기금과 국비, 지방비 등을 투입하는 리츠형 도시재생 최초 사례다. 사업에 참여한 현대건설은 개발구역 내에서 올 하반기 중 450여 가구의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천안시는 올 하반기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1회 '도시재생 뉴딜' 사업자 공모에 참여해 천안역세권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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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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