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내홍 뒤로 하고 총선 '앞으로'

오늘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내일부터는 제18대 총선의 공식 선거전이 시작됩니다.
정치권은 당내 갈등을 빠르게 수습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후보자 등록이 오늘로 마감하는데요. 현재 현황이 어떻습니까?

답)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이 오늘 오후 5시 마감됩니다.

첫날인 어제 접수 결과 모두 833명의 후보자가 등록을 마쳐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제주가 4.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 3대 1 등으로 지난 총선 첫째날 경쟁률 2.7대 1 보다 높았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 4백여명의 후보자가 추가로 등록해 경쟁률이 5대 1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오늘 후보 등록이 끝나면 오늘 자정부터 다음달 8일 자정까지 13일 동안 치열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이 총선 공약을 발표하거나 비례대표 후보자와 간담회를 갖고, 자유선진당이 선대위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질문2)
총선 체제로 전환이 되긴 했습니다만 예비후보의 금품살포로 정치권이 시끄러운데요 어떻습니까?


답)
네, 후보 등록 첫 날부터 '금권 선거'라는 암초에 걸린 한나라당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김택기 후보는 후보직을 반납했고 한나라당도 바로 후보를 교체하는 동시에 아예 제명시켰습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더 나아가 당초 공천 부적격자인 김택기 전 후보가 공천을 받게 된 경위를 조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한나라당의 금권 선거를 맹비난하면서 공세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문제지역에 다른 후보를 대타로 내세웠다며 대국민 사과의 뜻에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한나라당은 금권선거가 지난 수십년간 몸에 베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질문3)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이 일단 수그러드는 양상입니다만 아직도 불씨는 커지지 않은 것 같네요?

답)
네, 권력 투쟁 양상을 보였던 이상득, 이재오 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일단 당내 세력 다툼은 표면상으로나마 정리가 됐습니다.

하지만 대구로 내려간 박근혜 전 대표가 연일 당 지도부 의견에 반하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 진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공천에서 탈락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인데요.

박 전 대표는 이들의 경우 당에서 억울하게 쫓겨난 것이기 때문에 당선될 경우 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복당은 원칙적으로 안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인명진 위원장은 또 친박연대나 무소속 출마자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