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미디어센터 '워터셰드(Watershed)'. 예술·건축·문화를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유명해진 이곳은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각국과 무역하던 브리스톨 항구 인근에 지어진 창고에 불과했다. 낡고 노후한 이 창고를 놓고 민·관은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장을 만들었고 재건축을 통해 복합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워터셰드'는 민·관이 뭉쳐 성공한 대표적인 재건축 사례로 꼽힌다.
부산시는 '워터셰드 프로젝트'를 표방한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이하 '부산건축워크숍')을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동의대 공학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건축워크숍은 올해 15회째를 맞는 부산의 대표국제행사다.
부산시가 주최, 부산국제건축문화제·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동의대학교·부산대학교가 공동주관하며, 올해는 'Living in Busan : Renewal of outdated dwellings(노후아파트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인 좌천시민아파트를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주민들도 다시 안전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는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9개국, 26개(미국 쿠퍼유니온, 시라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의 대학교에서 120여명의 건축학생, 교수 등이 참여해 소통과 교류의 장을 이뤄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