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91년 기본합의서 가장 중요"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한에 가장 중요한 것은 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북대화도 과거식으로는 하지 않겠다며 통일부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과거 정부와는 다른 대북 원칙을 밝혔다구요 ?

네,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부 업무보고에 참석해 대북정책의 첫번째 원칙으로 비핵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0년과 2007년의 남북 정상회담 합의문 보다 비핵화 원칙을 담은 91년의 남북기본합의서가 남북관계의 기본이라고 밝혔습니다.

91년 기본 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로 제 1장 18조에는 합의서 준수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 준수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나아가 한반도에서 핵을 끼고는 통일과 경제협력을 논할 수 없다는 점도 못박았습니다.

핵 문제가 해결되야 북한을 위해서도 진정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북한의 지도자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해결할 것이며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지만 북한도 이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조건적인 '일방적 퍼주기'는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대북정책에 있어서도 '실
용주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논란이 있었지만 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만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