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터널 붕괴를 방지하고 공사비도 절감할 수 있는 터널굴착공법 등 5건을 7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821호 신기술로 지정된 '지반 보강 후 터널 굴착 공법'은 터널의 출입구 부위와 같이 지반 두께가 얕아 붕괴 위험이 높은 구간에서 미리 지반을 보강함으로써 안전하게 터널을 굴착하는 공법이다. 종전에는 먼저 터널을 굴착한 후 붕괴 방지를 위해 터널 내부에서 보강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보강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붕괴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했다. 이번 신기술은 터널 굴착 전에 상부지반에 보강재를 삽입해 지반부터 강화한다. 안전하고 위험 없이 빠르게 터널 굴착이 가능해지고 공사비도 최대 46%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820호로 지정된 '폴리머를 첨가한 콘크리트 교면포장 공법'은 기존 포장재로 사용하는 고가의 라텍스 일부를 분말수지로 대체하고 교면절삭 장비를 개량해 더욱 빠르고 깨끗하게 시공함으로써 92%에 달하는 절삭시간 단축과 공사비 절감(8%) 효과가 있다.
822호로 지정된 '라텍스 주입장치를 활용한 콘크리트 균열보수 공법'은 고무 재질인 라텍스의 탄성을 이용해 균열 보수재료를 보다 밀도 높게 주입함으로써 보수 성능 향상과 공사기간 단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되고 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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