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부산 서구 '대신 2차 푸르지오'는 313명(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752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57.9대1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높고, 부산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으로 기존 올해 부산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부산 연지 꿈에그린(228.3대1),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228.1대1)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최고 경쟁률 단지는 지난 5월 청약 접수한 대구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평균 280.0대1)이다.
대신 2차 푸르지오가 위치한 부산 서구는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가 평균 178.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 분양 지역이다.
부산에서는 해운대·연제·동래·부산진·남·수영구·기장군 등 7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지만 서구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부산은 워낙 분양시장이 뜨거운 지역이지만 이번 8·2 대책에서도 강력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면서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돼 지방 민간 택지에서도 전매제한이 가능해지더라도 조정지역이 아니라면 6개월 정도에 불과해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전에서 청약을 접수한 '반석 더샵'도 481가구 모집에 2만7764명이 신청해 평균 57.7대1의 높은 경쟁률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청약자 수는 2010년 이후 대전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부동산 규제로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3중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반석 더샵이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석 더샵이 위치한 대전 유성구는 세종시와 접해 있으면서도 8·2 대책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
세종시의 경우 전 가구원이 과거 5년 이내에 청약 당첨 사실이 없어야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지만 대전 '반석 더샵'은 대전·충남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