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출 규제, 청약제도 개편, 재건축·재개발 규제 등을 총망라한 정부의 8·2 대책 여파로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37% 상승에 그쳤다. 지난주 0.57%보다 상승 폭이 0.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번 조사는 8·2 대책 발표 전후해 이뤄진데다 휴가철로 문을 닫은 중개업소들이 많아 8·2 대책의 영향은 다음 주부터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실제 대책이 발표된 지난 2일 서울 반포동 재건축 단지에서 2억원 싸게 나온 급매물이 팔리기도 했다.
이번 대책은 보유세 강화를 빼고는 가동할 수 있는 대부분의 대책을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유세 강화도 시장이 진정되지 않고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면 정부가 꺼내들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강력한 규제책임에도 투기과열지구나 투기지역, 청약조정지역 등을 비켜간 지방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대책에 대한 불만도 나오고 있다.
대출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자 그동안 집값 상승 랠리에서 소외됐던 강북 일부 지역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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