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제공 = KB증권 |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매출액은 1626억원,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52.9% 감소했다"면서 "이는 컨센서스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패키지와 항공권 송출객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19.3%, 4.5% 증가한 가운데 평균 판매단가(ASP)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에 그치면서 양호한 실적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여행수요 증가세가 양호하게 유지되면서 하나투어의 실적 역시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8월과 9월 예약률은 각각 19.9%와 10.5%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0월에는 63.4%의 높은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이 연구원은 "추석연휴 특수로 인해 예년대비 10월 예약이 이른 시점부터 진행되면서 예약률이 급등한 요인도 있지만, 추후 예약률이 일부 낮아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4분기에는 출국자수와 ASP 성장률이 모두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에스엠면세점은 시내점 매장 축소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로 인해 적자폭이 상반기 179억원에서 하반기 69억원으로 크게 감소하며 연결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그는 또 "본사와 일본 자회사의 사업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면세점 관련 적자폭이 감소하면서 할인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내점의 사업규모를 추가적으로 축소하거나 특허권을 반납할 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