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이익이 3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86억원으로 7.5%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08억원으로 65.9% 급감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706억원) 절반에도 못 미쳤으며, 매출액 역시 시장 기대치(3000억원)를 밑돌았다.
반면 엔씨소프트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09% 오른 38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2.55% 내리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 매수 덕분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리니지M의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3분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된 가운데 오후 들어서면서 주가는 상승 기조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리니지M 광고로 인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의 하루 평균 매출액이 양호하다는 점에서 주가 전망도 밝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리니지M의 일평균 매출액은 4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첫 달이 끝나가는 7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70억~80억원을 유지해 남은 두 달 동안 일평균 30억원 이하로 매출이 급감하지 않는 이상 충분히 도달할 수 있는 매출"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이후 폭발적인 이익 성장을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한편 SK그룹 계열의 마그네틱·광학 매체 제조사 SKC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줄어든 442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152억원으로 7.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569억원으로 19.3% 증가했다. 반도체용 회로기판 제조사 비에이치는 2분기 연결기준 잠
아울러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올해 2분기 연결 잠정 영업이익이 7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130억원으로 12.1%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12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