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최초의 골프장 '제주칸트리구락부'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졸업하기 위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등장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대주회계법인은 이날 제주칸트리구락부 경영권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대주회계법인은 오는 28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 약 2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8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9월 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계약을 체결하고 회생법원의 인가를 얻어 연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관할법원인 서울회생법원은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매각 과정에 스토킹호스비드(stalking horse bid)를 적용했다. 스토킹 호스는 수의계약으로 예비인수인을 미리 찾은 후 다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해 적정한 입찰자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예비인수인에게 회사를 매각하는 방식이다.
제주 지역사회는 제주칸트리구락부 매각 진행 과정에 주목하고 있다. 제주칸트리구락부가 1966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명령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