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부산은행을 이끌 행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11일 부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압축한 후보 6명에 대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 시간은 총 30분으로 자유 발표 10분, 질의응답 20분으로 진행됐다. 면접을 통과한 3명의 후보는 빈대인 부산은행장 직무대행(57), 김석규 경남은행 부행장(57),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보(56)이다. 임추위는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21일 심층 면접을 실시한 뒤 이날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거쳐 부산은행장에 선임된다. BNK금융지주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장직과 행장직을 분리한 만큼 차기 부산은행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빈 직무대행은 2006년 행장 비서팀으로 발탁돼 이장호 전 회장을 보좌하고 2009년엔 인사부장을 거쳤다. 동래원예고, 경성대를 졸업한 빈 직무대행은 '부산상고-동아대' 학맥이 주를 이루는 부산은행에서 학연 없이 고위직까지 올랐다
김 부행장은 부산은행에서 30여 년간 일하다가 올해 경남은행으로 이동했다. 부산은행 임원 중 경남은행 부행장까지 역임한 인물은 김 부행장이 유일하다. 경북대를 졸업한 성 부행장보는 증권·트레이딩, 글로벌 금융 부문의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