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의 주식 200만주, 발행주식의 26.8%를 공개매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매일홀딩스는 매일유업 보통주를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주당 7만6600원에 사들인다. 현재 지분율이 7.5%에 불과해, 지주사 법적 요건이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반영됐다. 매일유업 주주가 공개매수에 응하면 매일홀딩스가 새로 주식을 발행해 교부하는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전체 그룹 경영에 관심이 적은 일반 주주의 청약률은 낮고, 대주주 위주로 공개매수에 응할 것"이라며 "대주주의 지분율 중 70~80% 정도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매일유업 최대주주는 김정완
이 연구원은 "공개매수가 기업가치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매일유업의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오르는 건 무난하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영업 전망도 양호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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