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룽투코리아 본사가 있는 가산디지털단지 대륭포스트5 건물 [사진 = 박진형 기자] |
룽투코리아는 17일 소액주주가 회사를 방문했다고 밝히면서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날 소액주주의 회사 방문은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 관련 로열티가 회사의 설명과 달리 2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항의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 주주는 회계사 1명과 함께 반기보고서를 갖고 회사를 방문해 IR팀을 만났다. 원만한 분위기에서 열혈강호 IP 관련 로열티와 일부 회계적인 부분과 대해 질의했고 답변을 받고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열혈강호 모바일'은 국내 인기 만화 열혈강호의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무협 다중접속수행게임(MMORPG)이다.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의 그래픽 리소스를 활용했으며, 룽투게임이 개발과 서비스를 맡았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룽투코리아와 엠게임은 룽투게임으로부터 중국 서비스 수익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게 된다. 하지만 두 회사는 2분기 실적에 로열티가 반영되지 않았다. 룽투게임과 로열티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게 룽투코리아가 제시한 이유다.
↑ [사진 제공 = 룽투코리아] |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주식 담당자(주담)인 A씨가 전화 통화에서 2분기 실적에 열혈강호가 로열티가 반영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감사를 받기 전에 있었던 일이다. 당초 알려진 10~15% 범위 내에서 로열티를 더 받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적 반영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
이날 방문한 소액주주는 네이버 종목토론실을 통해 방문 일정을 공지하고 참가자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 추가 참석자가 없어 글을 게시한 소액주주와 회계사만 회사를 찾았다. 회사는 사전 약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관련 글을 확인하고 전날부터 대응 준비를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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